2회 2018. 6. 13
♣ 묵은지 볶음
수미네반찬 2회의 첫번째 음식은 묵은지볶음 이었다.
이름은 볶음이긴 하지만, 실제로 요리하는 방식은 찜? 조림? 같은 느낌이다.
시간이 1시간은 훨씬 넘게 걸리기때문에 넉넉하게 시간을 잡는게 좋을 것 같다.
묵은지 볶음에 필요한 재료는 묵은지 김치, 무청, 물, 올리브유(또는 들기름), 다진마늘, 디포리(밴댕이), 멸치,
간장, 참기름, 깨 등이다.
묵은지와 무청 모두 3일동안 물에 담가둔 뒤에 사용했다.
이번 레시피는 묵은지 1포기와 무청 두주먹 정도가 기준이다.
묵은지는 머리(꼭지) 부분을 제거한다.
그리고 흐르는 물에 양념을 최대한 깔끔하게 씻어낸다.
물에 담가두는데, 총 3일동안 담가두어야 군내와 신맛이 많이 빠진다고 한다.
하루에 한번씩 담가둔 물은 갈아준다.
요즘 같이 더운 날에는 상온에 두면 좋지 않으니, 선선한 장소에 보관한다.
묵은지와 무청이 들어갈 수 있을 정도로 큰 냄비에 물을 넣어준다.
물은 묵은지와 무청이 자박자박하게 잠길 정도로만 넣어주면 된다.
센불을 켜고 끓어오르기 시작하면 올리브유 6큰술을 넣어준다.
올리브유 대신 들기름을 넣어도 되는데, 들기름은 향에 따라서 양을 조절해주는게 좋을 것 같다.
올리브유를 넣은 후 뚜껑을 닫고 30분동안 팔팔 끓여준다.
이후 젓가락으로 배추를 찔러봐서 부드럽게 잘 들어간다 싶으면,
국물용 멸치 20마리와 밴댕이(디포리) 10마리를 추가해준다.
깔끔한 비주얼의 음식을 원한다면, 멸치와 밴댕이를 팩에 넣어주는게 좋다.
10분 뒤에 멸치와 밴댕이를 건져낸다.
멸치와 밴댕이는 최고 15분을 넘지 않는게 좋다.
다진 마늘 5큰술, 양조간장 3큰술을 추가하고, 약불에서 20분 정도 끓여준다.
배춧잎이 너무 너덜거리거나 흐믈거리지 않고 아삭할 정도까지만 익혀주면 된다.
식감이 좋은편이 아닌데 수분이 없다면 물을 추가해주고, 식감이 적당한데 물이 많으면 물을 좀 덜어내준다.
식감도 괜찮고 물기도 거의 없으면 완성된것이다.
마무리로 참기름 1큰술, 통깨 2큰술을 뿌린 후 잘 섞어준다.
묵은지 볶음이 완성되었다.
양이 많다 싶으면, 한번에 먹을만큼씩 분리한 뒤에 팩에 넣어 냉동해두었다가, 나중에 꺼내먹으면 된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