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 마르 8,34―9.1
그때에 34 예수님께서 제자들과 함께 군중을 가까이 부르시고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누구든지 내 뒤를 따르려면 자신을 버리고 제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라야 한다. 35 정녕 자기 목숨을 구하려는 사람은 목숨을 잃을 것이고, 나와 복음 때문에 목숨을 잃는 사람은 목숨을 구할 것이다.
36 사람이 온 세상을 얻고도 제 목숨을 잃으면 무슨 소용이 있느냐? 37 사람이 제 목숨을 무엇과 바꿀 수 있겠느냐?
38 절개 없고 죄 많은 이 세대에서 누구든지 나와 내 말을 부끄럽게 여기면, 사람의 아들도 아버지의 영광에 싸여 거룩한 천사들과 함께 올 때에 그를 부끄럽게 여길 것이다.”
9,1 예수님께서 또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여기에 서 있는 사람들 가운데에는 죽기 전에 하느님의 나라가 권능을 떨치며 오는 것을 볼 사람들이 더러 있다.”
※ 무너져 버릴 것 같은 순간마다 주위 사람이나 사물로부터 용기를 얻으면 된다. 모두 그렇게 힘을 내고 살아간다(오쿠다 히데오)
사랑은 가장 좋은 치료제
어떤 사람이 길을 가다가 갑자기 발바닥에 큰 통증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깜짝 놀라서 발을 떼니 글쎄 바닥에 버려진 못을 밟은 것입니다. 신발에 못이 박혀 있습니다. 이때 이 사람은 제일 먼저 무엇을 해야 할까요?
당연히 신발에 박힌 못을 뽑아야 할 것입니다. 만약 못을 뽑지 않고, ‘누가 여기에 못을 놓은 거야?’ 하면서 범인 찾는 데에만 신경을 쓴다면 발바닥의 고통을 계속해서 느낄 수밖에 없습니다.
다른 이들로부터 상처를 받았을 때의 내 모습을 떠올려 보십시오. 자신의 상처를 바라보고 치유하려는 것을 먼저 하지 않고, 복수하려는 마음, 미움의 마음만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그 결과 계속해서 아프고 힘들어지는 것입니다.
주님께서 원수까지 사랑하라고 하십니다. 상대방을 미움의 눈으로 바라보는 것이 먼저가 아니라, 자기 상처의 치유를 위해서 필요하므로 이렇게 말씀하신 것입니다. 내 상처를 고치기 위해서는 사랑의 방법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사랑은 나 자신을 위해서 가장 필요한 치료제입니다. 이 치료제를 버리고 칼을 드는 어리석은 사람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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