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경섭 신부
“에파타!”
복음은 갈릴래아에서 시작한 예수님의 기적을 숨 가쁘게 전하다가 비로소 오늘에 와서야 그 기적을 보고 주님을 찬양하는 군중의 이야기를 전하고 있습니다.
오늘의 치유 대상은 반벙어리이고, 치유의 결과는 아픈 사람뿐 아니라 그 주변 사람들도 함께 입이 열려 하느님을 찬양했다는 말씀입니다.
오늘복음의 메시지는 이 반벙어리뿐 아니라 하느님을 보면서도 제대로 알지 못하고 제대로 찬미드리지 못하는 세상 사람들을 향하고 있습니다.
하느님의 은총을 입으면서도 듣지 못하고 말하지 못한 이들을 예수님의 기적의 대상으로 삼은 것입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의 닫힌 귀와 닫힌 입을 열어 듣고 말하게 해주신다고 우리에게 똑똑히 알려주십니다.
하느님의 은총을 입은 사람은 그분께 감사드리며 그분을 높이 찬양합니다.
그리고 감사를 드리고 찬미를 드릴수록 우린 작은 일상의 순간마다 하느님의 은총을 더욱 친밀하고 가깝게 느낄 수 있습니다.
* 신앙 안에서 좋은 것을 얻은 나는 과연 얼마나 귀를 열고 입을 열어 주님을 찬양하고 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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