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곧 도착 한다며
택시를 탔다며
솔직히 말해라
니 지금 어딘데
맥주
언제부터
내위상이
소주깔때
타서먹는
탄산수가
되었는가
소주
초록색만 쳐다봐도
신물나고 속이쓰려
녹생병에 독극물을
두 번다시 안마신다
다짐하고 있었건만
내 눈앞에 술이 있고
안주들이 신비로워
딱 한잔만 마셔보니
어제보다 목넘김이
부드럽고 깔끔해서
또 한번 더 속아본다
돈이없다
술취해서
신세한탄 해보지만
가만보면 술사먹을 돈은있다
나이
두 개먹은 사람없고
먹지않은 사람없이
하나씩을 다 먹는데
이상하게 억울하다
다이어트
쳐먹든지 말던가
말하지말던가
이러나 저러나
니 입이 문제다
왜
맨날 천날 컨디션은
퇴근하면 최상일까
체중계
밟고 있지만
밟고 싶구나
희망연봉
돈은이미 정해졌고
너는 그냥 얼마줄지
맞추기만 하면되는
고난이도 심리게임
'茶 한잔의 여유' 카테고리의 다른 글
생각할 시간을 가져라. (0) | 2020.10.26 |
---|---|
낙화 (0) | 2020.04.16 |
해바라기의 비명 (0) | 2020.03.10 |
마음의 기울기 (0) | 2020.02.27 |
재의 수요일 아침에 (0) | 2020.02.26 |